대구의료원은 23일 간호 인력 부족으로 다음달 1일부터 호스피스 독립병동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대구의료원 측은 "7명의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 중 최근 2명이 사직한 바람에 병동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간호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모집 공고를 냈는데도 지원자가 없다"고 말했다.암 관리법에 따라 호스피스 병동에는 암환자 2명당 간호사 1명을 배치하도록 돼 있다.2008년 6월 14개 병상으로 개설한 대구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에는 지금까지 하루평균 12명의 환자가 이용했으며, 현재 7명의 말기암 환자가 입원해 있다.병동이 폐쇄되면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들은 모두 일반병동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안문영 대구의료원장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제공해온 사회사업 상담, 종교별 예배, 발마사지, 목욕봉사 등은 그대로 시행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간호 인력 수급이 안정되면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9월 현재 대구지역의 호스피스 병상은 5개 대형병원과 대구보훈병원, 대구의료원을 포함해 모두 97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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