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1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3만6500명으로 전년 48만4600명보다 9.9%(4만8100명) 감소했다.저출산으로 한자녀가정이 늘어나면서 소중한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해 예민하게 고민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부모세대에 비해 너무 달라진 환경의 영향으로 비롯된 질환 예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일부 아이들이 적절치 못한 성장통을 겪으며 `성조숙증`에 노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남아, 여아 구분 없이 나타나지만 성별로 보면 남아보다 여아의 발병률이 약 10배 높다. 이는 월경이라는 생리적 특성 때문이다.여아 성조숙증의 경우 조기 유방발달, 이른 초경의 시작,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을 보이며 머리와 겨드랑이 등에서 냄새가 나기도한다.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원인,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호르몬의 영향, 인터넷에서의 자극적인 성적 노출, 스트레스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여아 성조숙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조발 초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적 질환 때문이다.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은 "초경 연령이 빨라져 딸이 매달 겪어야 하는 고통이 안쓰럽기도 하고 행여 키 성장에 방해가 될까 우려하는 부모가 많아졌다. 조발 초경은 사춘기가 빨리 올 뿐 아니라 키 성장의 골든타임이 조기에 멈추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칫하면 왜소증과 조기폐경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고 변화하는 아이들을 섬세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불균형한 성장으로 성조숙증 증상을 보인다면, 조발 초경을 예방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정 원장은 "`초경지연탕`은 초경을 늦춤과 동시에 성조숙증 증상을 완화시킨다. 무엇보다 조기에 적절한 검진과 치료가 이뤄진다면 큰 문제없이 또래 아이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 아이의 성장상태를 진단해보는 것이야말로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일종의 거름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성교육과 함께 끊임없는 가족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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