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당면 농업분야의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25일 이강덕 시장 초청으로 농업인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재 농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토론하고 농업과 농촌의 현실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특히 포항시는 처음으로 마련된 시장과 농업인단체장간의 간담회가 형식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의 간부 전원은 물론 기획예산과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농업인 대표들의 질의에 적극 응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앞서 이종부 포항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쌀 관세화와 관련해 포항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과 함께 “농산물 개방화에 대응해 고품질 쌀 생산을 비롯한 친환경 쌀 재배단지 확대와 경영비 절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 적극적인 시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또한 정석복 농촌지도자포항연합회장 등 농업관련 대표들은 현재 포항지역 농업이 가야할 길은 기존의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농가소득 증대화 방안모색이 필요하며, 특히 포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농업분야에 대한 예산 확대 방안 등을 집중 건의했다.평소 ‘농심(農心)은 민심’을 강조하며 지역의 농촌과 농업발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던 이강덕 포항시장은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이라’는 말처럼 우리 사회 전체가 고른 발전을 이루려면 농촌의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제시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하고, 특히 친환경농업의 발전과 선진농업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면서 앞으로도 수시로 모임의 자리를 마련하여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참석한 인사들은 농업 인력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농업의 성장 가능성과 생명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귀농·귀촌하거나 자발적으로 후계 농업인이 되겠다는 인력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농업과 과학기술의 연계, 로컬 푸드 육성, 농업의 6차산업화 추진 등 창조적인 발상을 통해 농업을 더 이상 사양 산업이 아닌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