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 전국 대회에서 남.여.혼성을 모두 석권해 3개 대회 연속 3개부문 우승, 줄다리기 강자 일본마저 꺽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제15회 연합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전북 김제시 벽골제 전통놀이마당에서 펼쳐졌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줄다리기연합회(KTWF)가 주최.주관하고 아시아줄다리기연맹(ATWP), 문화체육관광부, 김제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태국 등 외국팀을 포함해 총 87팀 832명이 참가해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대구 생활체육협회·줄다리기 협회 대표로 출전한 `대구 청풍달구벌`팀은 남.여 부문 우승을 끌어당기고, 혼성마저 꺾어 3종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청풍달구벌팀은 친선경기에서 전국줄다리기대회가 설립된 14년 만에 최초로 혼성 줄다리기 최강자인 일본을 꺾어 줄다리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당시 일본과의 설욕전을 펼친 청풍달구벌팀의 근성 있고 뚝심 있는 경기력에 장내는 연신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청풍달구벌팀 이선화(여.51.대구 북구) 선수는 "우리보다 20년이나 앞선 일본 선수들과 경기를 할 때는 각 선수들이 손이 저려오는 통증과 고통을 참아내며 안간힘을 썼는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며 "2011년 결성이후부터 올해 3개 종목 제패에 이르기까지의 결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노력해온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들의 경기를 지켜본 외국팀 선수들은 "대한민국 줄다리기의 정신과 인내, 끈기를 전 세계에 알렸다. 줄다리기로 단합된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찬사를 보냈다.청풍달구벌팀 박정완 코치(32.대구 달서구)는 "이번 초청팀 경기 중 일본과의 혼성경기는 선수들이 손이 찢어지는 고통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정신력으로 임해서 결국 이겨낸 것 같다"며 "우리의 수준을 테스트하는 좋은 기회였고,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결성된 청풍달구벌팀은 2013년 기지시줄다리기대회 혼성 1위,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남성 및 혼성 부문 1위, 지난 4월 제6회 기지시줄다리기배 대회에서 남·여 부문 1위에 이어 지난 8월 ‘2014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 줄다리기대회’에서 14년만에 최초로 남·여·혼성 3개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줄다리기 떠오르는 강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청풍달구벌팀은 오는 11월 전남 화순에서 개최예정인 줄다리기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4년 금메달을 싹쓸이 하는 기록과 함께 국가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로서의 자격도 주어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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