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결혼상대를 찾을 때 상대에게 원하는 조건을 먼저 생각합니다. 나이는 몇 살 차이, 직업은 이렇고, 학교는 저렇고, 집안은 이래야 하고, 외모는 좋을수록…. 예전 여자 아이들이 갖고 놀던 종이인형에 마음에 드는 옷을 붙이듯이 이성상을 완성합니다.대개 이런 말을 하지요, “적어도 이 만큼은….”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데, 많이 생각하고 또 갖춰야 할 조건을 먼저 찾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그런데요, 만남에서 ‘적어도’라는 마음을 가지는 이상은 인연 찾기가 참 어려워 보입니다.이건 어떨까요? 버려야 할 것도 생각해보는 겁니다. 상대에게 100가지를 원한다는 게 그 100가지를 다 갖춰야 한다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다른 조건에 비해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버려보세요.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버릴 수 있나요?여자1: 나도 웬만큼 갖춘 사람이기에 좋은 사람 만나야 한다는 일종의 보상심리를 먼저 버려야 하지 않을까?남자1: 남자들만 나이 따지는 게 아니고, 여자들도 나이 1살, 2살 따지는 거 많이 봤는데, 1~2살을 갖고 까다로운 건 참 비생산적이고 비과학적인 것 같다.여자2: 한번의 선택에 내 남은 인생이 달려있는데 따지지 않는 게 이상하다. 단,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지금 없을 뿐이고 언젠가는 갖게 될 사람을 찾는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남자2: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고, 그 나머지 것들 중에 버릴 것을 찾는 거다. 내 경우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 내면을 갖춘 사람이라면 다른 부분이 좀 부족해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여자3: 나이가 찬 사람들은 새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동안 실패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아프고 싶지 않아서다. 우선 그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남자3: 주변사람 눈치 보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가벼운 만남이 아니다 보니 부모님 말씀도 들어야 하고, 친구들도 훈수를 한다. 내 행복은 내가 찾는 거니까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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