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의 정책홍보용 책자가 사실상 우동기 교육감의 홍보용책자로 이용되고 있다는 여론매를 맞고 있다.대구교육청은 2273억여 원이라는 빚을 안고 있다.사정이 이런데도 대구교육청은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우동기 교육감의 정책이 담긴 홍보용 책자를 34만5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이 책은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대구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대구지역 초·중·고·특수학교 등 거의 대부분의 학생에게 배부했다.때문에 시민단체는 “학교에 1~2부 정도를 배포해서 홍보한 것이 아니라 대구의 모든 학생들에게 배부해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 홍보라고 집중포화를 퍼부었다.대구교육청 교직원조합도 거들고 나섰다.교직원조합은 “교육청 내 자체 (정책홍보책자) 발간비로 책정된 예산으로 전체 학생들에게 배부할 정도로 책자를 만들어 내는 것은 어림도 없다”며 “학교 시설 개선이나 교육복지 등 대구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쓰여야 할 예산으로 홍보책자를 만들었다”고 쏘아부쳤다.대구교육청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일선 학교 교육비를 삭감하고 홍보용책자를 만든것은 선심성 교육행정이라고 공격했다.실제 대구 D고교는 방과후 학교 지원 대상 학생의 지원액이 내려오지 않아 여름방학에 실시한 방과후학교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북구의 S중학교도 학년실에 세면대가 없어 불편을 겪고있다.무엇보다 배수관 공사가 되지 않아 교사들은 마시는 물을 사비로 구입해서 먹고 있다.결국 피해는 대구지역 학생들에게 몫이됐다.현재 국책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과도한 특별교부금 편성, 세수 감소 등에 의해 대구 지역학교는 학교운영비 감소, 각종 혁신사업 축소, 학교시설개선비 등을 삭감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낡은 책상과 걸상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시설 등 열악한 학교의 현실을 외면하고 환경 개선 보다 교육감의 보여주기 행정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 으로 보인다.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정책이 달라지면서 대구시 교육청이 통합 발간한 것이다” 며 “지역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이 있었으며 많은 책자를 주문해 단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