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이 유독 짧아 여름 한 계절을 성수기로 보고 기다린 업종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노출의 계절이라는 여름이 마무리 되어 다이어트 시장 역시 위기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예전과 달리 다이어트는 1년 사시사철 관심의 대상입니다. 배가 나온 것이 인격과 부의 상징이 아닌 능력의 부족과 자기 관리가 소홀한 게으름의 상징이라는 생각들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지요. 사실 다이어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살빼기’의 의미보다는어떤 종류의 질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보조치료의 의미로 식사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이어트를 다뤄왔고 그와 관련된 작은 주제들로 다양한 내용들이 알려졌었지요.  그 중 지난 7월 KBS에서 방송된 ‘인간의 조건-나트륨없이 살기’는 한의원 안에서 환자들에게만 반복하여 외쳐대던 소소한 내용들이 밖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하기까지 하더군요.  실제로 비만 치료를 하든 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치료를 하든 식습관 교정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며 그 중 짜지 않게 먹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나트륨은 우리가 주로 접하는 소금이란 식재료의 맛을 살려줄 뿐 아니라 70% 이상 수분으로 이뤄진 우리 인체의 전해질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신경 자극이 정상적으로 전달되어 이에 대한 반응(근육운동 등)이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며 포도당과 아미노산 등의 소장에서의 흡수를 돕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탈수가 아닌 이상 정말 적은 양 정도의 소금량(WHO 및 우리나라 일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 2000㎎ = 소금 5g)만으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식재료 자체에 정상적으로 들어있을 정도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김치, 젓갈 등의 염장식품과 국물 식습관 등으로 2011년 기준으로 평균 4831㎎이니 충분히 각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트륨 과잉섭취는 크고 작은 질병들을 다양하게 유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을 통해 어떤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다음 편에 좀 더 자세히 그 증상들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아시고 중독되어 있는 짠 맛에서 해방되려는 노력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김준정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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