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관광 우수병원 지정 및 인프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안동병원을 찾는 러시아 환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안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러시아 환자는 12명이다.
러시아의 울란우데,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브스크 등지에서 온 이들 환자들은 내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건강검진 등 다양한 진료를 받았다.
평균 입원일수는 7일로 2명은 수술치료, 10명은 약물치료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쟌나(58여하바로브스크)씨의 경우 지난 5월 보름 동안 안동병원에서 정밀건강검진과 요추추간판탈출증 수술을 했다. 7월에는 안동병원을 재방문해 보존치료 및 지역관광을 체험했다.
콘스탄틴(36하바로브스크)씨는 코질환으로 고생하다 쟌나씨의 권유로 지난달 10일 안동병원에서 비중격, 만성편도선염 수술치료를 받았다.
그는 “안동병원의 의료수준이 높고, 시설이 좋아 러시아의 다른 환자들에게도 적극 권유할 생각”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8일 러시아 현지 관광상품개발 담당자를 초청해 의료관광 팸투어를 벌였다.
안동을 시작으로 경주에서 열린 팸투어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브스크, 이르쿠츠크 등 극동러시아 지역 아웃바운드 여행사 상품개발 담당자 10명이 참가했다.
팸투어단은 지난 8일 안동하회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 안동병원을 방문해 문화관광컨텐츠와 의료 결합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9일에는 경주지역 관광지와 워터파크 등을 답사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현지여행사 담당자들과 인적교류 활성화 및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인 관광상품 판매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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