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좋은 김천 혁신도시의 민낯이 드러났다. 반면 대구 혁신도시는 그런대로 순항을 하고있다.혁신도시의 핵심이라 할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분양률이 매우 저조한 탓이다. 실제 김천혁신도시 클러스터 분양률이 고작 7.9%에 이르고 있다.반면 대구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의 분양률은 38.%로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김천혁신도시와는 너무 대조적이다. 혁신도시 성공은 공공기관과 산학연의 시너지가 관건이지만 산학연 연계없는 김천 혁신도시의 자족기능은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경북도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세계적 꿈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거창한 계획이 자칫 ‘동상이몽’이될 공산이 크다.정부가 내세운 국가균형발전으로 ‘국가의 시대’에서 ‘지방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들떠 있지만 정작 ‘껍데기’뿐인 공공기관 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 발벗고 나서야 할 국토부는 물론 산학연 집적이 주요 업무인 산업부와 교육부는 주무부처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 등 부처간 칸막이도 심각하다. 계약을 체결한 기업과 대학, 연구소 현황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민간기업은 총 66개 업체가 계약을 체결했는데 대구에 55개가 집중됐다. 반면 경북은 단 한곳도 없다. 대학과 연구소는 대구의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유일하다. ‘산학연 클러스터’는 공공기관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를 혁신도시에 유치, 특화된 성장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 정부는 혁신도시의 성공요인으로 줄곧 산학연 연계를 주장해왔다.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은 “국토부, 산업부, 교육부와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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