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받는 도중 환자가 사망하거나 성형 후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등의 의료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성형수술을 결심한 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성형수술로 인한 의료사고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진환 외과성형전문의(김진환성형외과 원장)는 “일부 병원들이 수익창출에만 눈이 멀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공격적인 시술을 감행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환자들 역시 온오프라인에 난무하는 성형 할인 이벤트나 각종 프로모션에 현혹돼 충동적으로 수술을 결심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형외과가 밀집해있는 서울 강남 지역은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이 350~400개 정도인데 반해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채 성형수술 또는 미용시술을 하는 병원이 무려 2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국내 성형외과 전문의는 1200여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보톡스나 필러 등과 같은 미용시술과 피부분야를 진료하는 병의원은 1만5000여 곳에 이른다.  김 원장은 “성형수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풍부한 임상경험이다. 수술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의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형수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먼저 병원들의 과장광고 및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실력이 검증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술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는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재(아스피린, 감기약, 피임약, 비타민 제재, 성분을 알 수 없는 보약, 혈전용해제 등)를 모두 끊어야 하고, 염증이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술, 담배,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김 원장은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에는 평소보다 수술부위의 출혈이 많아지고, 피가 잘 멈추지 않는데다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 기간을 피해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 및 폐질환 등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사전에 담당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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