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개교 60년을 기념하는 ‘학교 밖의 학교, 박물관’ 특별전을 13일부터 오는 11월9일까지 개최한다.국립경주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는 으뜸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1954년 10월10일 문을 연 우리나라 어린이 박물관 교육의 효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어린이와 박물관’에 초점을 맞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60년에 걸친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보고 ‘학교 밖의 학교’인 박물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어린이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며 미래를 내다볼 계획이다.전시는 어린이와 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박물관의 어린이 교육, 꿈꾸는 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또 이번 특별전은 한국전쟁이 막 끝난 어려운 시절인 1954년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를 열었던 진홍섭 관장과 윤경렬 선생 등을 기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당시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박물관학교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을 올바로 가르쳐 그들로 하여금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했다"며 "어린이들 스스로 문화유산을 지키고 역사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박물관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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