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이모(57) 경위는 지난해 3월 부동산 사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품위손상으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이 경위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2억1000만 원을 꿀꺽 삼켰다.그는 올해 3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되면서 퇴직했다.지난 6월6일 대구 달서경찰서 소속 서모(55) 경위가 음주상태에서 승용차를 몰고 주한미군부대에 진입하려다 물의를 빚었다.대구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서 경위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렸다. 5월에는 조모(56) 경감이 칠곡군에 있는 자신의 건물을 유사성매매 업자에게 임대해줬다가 역시 파면됐다. 대구경찰청 소속 정모(55) 총경은 자신의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냈다. 수성경찰서 소속 김모 경감(52)도 사건청탁으로 물의를 빚었다.김 경감은 2011년 대구 북부경찰서 근무 당시 명예훼손 사건 조사 과정에서 알게 된 민원인으로부터 사건해결을 도와주겠다며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5차례에 걸쳐 모두 1350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금품수수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경찰관이 굴러가는 자전거에 페달에 가속도가 붙었다.4년 8개월간 뇌물과 금품수수에 연루된 전국의 경찰관은 348명이다.이들이 주머니에 넣은 검은돈은  35억 원이넘는다. 1인당 평균 1000만 원을 넘게 받은 셈이다. 검은돈 뒷거래도 다양하다.△사건청탁 △단속정보제공 △수사편의 등 돈이되는 정보는 다 흘렸다.대구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5년간 금품 향응수수 등으로 징계받은 경찰관은 22명(대구청 16명, 경북청 6명)이다. 때문에 뇌물수수 경찰관은 국민의 잣대로 엄정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경찰관의 뇌물수수는 엄정한 법집행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고,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에 큰 혼란을 일으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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