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도시’ 경주에서 지난 13일부터 이틀동안 제3기 힐링캠프가 개최됐다.힐링캠프는 천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도시 경주에서 곳곳에 있는 힐링의 자원들을 가지고 부부관계를 짚어보며, 갈등과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틀간 열린 힐링캠프에는 치유를 원하는 부부참가자 10쌍이 참가하고 힐리언스선마을의 진용일 교수,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명상지도를 하고 있는 조수희 교수, 가족사랑클리닉 김미화 원장이 힐링캠프를 이끌었다.진용일 힐리언스선마을 원장은 명상전문가로 화를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이기는 명상을 부부들에게 전파했다. 힐링캠프 참가자는 명상에 집중하며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나 자신을 느끼고, 현재의 내가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며, 스트레스를 밖으로 발산하지 않고 스스로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또 조수희 교수의 춤명상은 부부 안에 있는 아픔과 상처를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부부 사이의 갈등을 풀어보는 시간으로, 처음엔 머뭇거리고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프로그램 중반부터는 눈물, 분노 등 다양한 모습으로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힐링캠프 둘째날은 부부마음다지기 부부치료로 이어졌다. ‘어떻게 하면 백세 동안 부부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란 주제로 유대감 신뢰감을 쌓을 수 있는 부부 대화법을 소개하고, 부부의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1박 2일의 힐링캠프에 참가한 부부들은 한결같이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캠프에 참여한 정해란씨 부부는 “처음엔 손도 제대로 잡지못했는데, 이제 다정하게 두 손을 꼭 잡으며 산책할 수 있게 됐다”며, “불만과 원망이 그동안은 쌓이고, 치유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모두 내려놓고, 치유방법을 아니 후련하고, 평생을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힐링캠프는 현대사회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 소통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가족문제, 부부문제, 내면갈등 등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에는 암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9월에는 주부우울증과 화병을 주제로 캠프가 진행됐다.  시는 지속적으로 힐링캠프 등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마련해 힐링 여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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