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들의 수도권 병원행이 러시를 이루고있다.최근 10년 간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은 지방환자 중 경북이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영예의 1위는 전남, 2위는 전북이다.지방환자의 의료 접근권 확보와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사진>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방환자의 수도권 진료인원은 2004년 180만 명에서 2013년 270만 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진료비는 2004년 9500억 원에서 2013년 2조4800억 원으로 2.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진료비 증가율은 전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전남도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진료비는 2009년 1600억 원에서 2013년 2500억원으로 36.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진료건수는 186만 건에서 214만 건으로 13.2%가 늘어났다.이어 전북(35%)과 경북(32%)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진료비 증가율이 높았다.반면 대전과 울산은 같은 기간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한 지방환자의 진료비와 진료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문 의원은 “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증가는 의료서비스 체계 붕괴와 의료비 상승 등 많은 문제를 시사하고 있다”며 “지방 공공의료기관 경쟁력 강화 등 지역간 의료 인프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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