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40대 이하 치매진료 인원이 40%, 진료비는 110% 증가해 더 이상 치매가 노인층에 국한된 질병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치매 관련 질환 진료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대비 2013년 40대 이하 치매 진료인원은 1017명에서 1464명으로 40%, 진료비는 7억 5797만 4000원에서 15억 8418만 7000원으로 1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40대 이하 치매환자 중 치매유형별로는 기타 치매(갑상선기능저하증·경막하출혈·정상압 뇌수종·양성 뇌종양·비타민 B12 결핍 등이 주요원인) 비중이 진료인원 40%, 진료비 3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 순이었다. 치매로 진료받은 전체 인원은 2007년 약 12만명에서 2013년 약 38만 명으로 약 3.1배 증가했다. 진료비는 2007년 약 2500억원에서 2013년 약 1조 700억 원으로 4.2배가량 늘어났다.전 연령층에선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 비중이 진료인원 57%, 진료비 64%로 가장 높았다. 기타 치매, 혈관성 치매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가 2007년 대비 2013년 진료인원 3.8배, 진료비 5.6배로 증가폭이 제일 컸다.문 의원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고령, 여성, 가족력, 우울증, 두부손상력 등이 주요 요인”이라며 “초기에 진단받으면 치료제로 질병의 진행을 방지하거나 지연이 가능하고 중기 이후로는 정신행동 증상에 대한 대증적 치료를 병행하게 되므로 진료인원뿐 아니라 진료인원과 비교한 진료비 증가율이 높다”고 해석했다.이어 “(40대 이하 치매환자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기타 치매는 원인문제를 해결하면 치료가 가능한 가역적 치매임을 감안할 때 한창 사회생활에 몰두할 40대 이하 치매환자에게 치료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치매는 사전 위험요인 관리와 조기진단으로 진행을 지연 또는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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