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한민국 한복문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한복세미나를 1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가졌다.이날 세미나에는 한복명장을 비롯한 한복 및 전통섬유산업 종사자, 대학교수 등 150명이 참석했다.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과 사단법인 대구경북한복협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대한민국 한복진흥원 설립 방안`, `한복문화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안`, `한복의 철학적 특성과 조상의 지혜`, `한복의 대중화`등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토론자들과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경북도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통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한스타일 육성 종합계획`을 추진한 이후 한복진흥원의 설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한스타일의 핵심 분야인 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한국음악 중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복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내년도 국비예산 10억원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로 확보했다.한편 경북도는 지역의 전통섬유중 한복의 소재로 활용되는 명주(상주), 인견(영주), 삼베(안동, 봉화, 청도), 천연염색(청도, 문경) 생산량이 전국 1~2위를 차지하는 주 생산지이다. 특히 한복업체와 한복종사자의 37%가 경상권역에 분포해 있고, 대한민국 한복명장 9명중 7명이 경상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등 관련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도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도 조병섭 문화교류협력과장의 `대한민국 한복진흥원 설립관련 보고`에 이어 박현주 한복기술진흥원장이 `한복문화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의 발표에서 한복산업의 현실태에 대해 진단했다. 이들은 도내 설립되는 한복진흥원을 중심으로 한복업계가 뭉쳐서 한복산업의 발전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며 한복진흥원 유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한복에 담긴 오행과 미학 등 철학적 특성과 조상의 지혜에 대한 채한숙 대구시립국악단 안무가의 발표도 있었다. 이어 27세 한복디자이너 황이슬(손짱디자인한복) 대표는 퓨전한복과 다양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한복을 소개했다.황 대표는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는 한복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라며 한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도 김남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한복진흥원의 건립과 한복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방정책의수립 및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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