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권영진 대구시장의 향후 4년간 시정운영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대구혁신 100일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화·정태옥)는 민선 6기 출범 100일째 되는 날인 16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6기 대구시정의 밑그림이 될 민선6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100일간 대장정을 마감했다.시정 목표는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의 시정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산업 △교육·문화 △안전·보건·복지 △환경·도시계획·교통 △일반행정 등 각 분야별로 추진해야 할 5대 시정목표를 설정했다.100일위원회는 기존 사업의 민선6기 비전과의 부합성이나 공약의 실현가능성, 취임준비위 정책제안을 포함한 신규과제를 검토한 후 5대목표, 27개전략, 88개 시책, 330개사업을 선정했다.선정된 사업은 4년간 관련예산을 연도별로 세분화하고 연차별 추진계획도 수립, 구체화했다. 민선6기 비젼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기투자를 포함한 총 37조85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비는 국비가 10조455억원, 시비 7조4898억원, 민자·구·군비 등이 20조3237억원으로 구성된다.33개 대표사업은 4개년 계획중 시민들이 대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고 민선 6기에 중점 추진할 사업을 중심으로 창조경제분야 6개, 문화융성분야 6개, 안전복지분야 6개, 녹색환경분야 12개, 소통협치분야 3개 등이다.창조경제분야의 경우 △ICT 창조경제벨트 조성(대구창조경제단지-경북도청 후적지-경북대-동대구벤처밸리-SW클러스터 연결, 창조혁신인재 1만명 양성) △첨복단지를 국가첨단의료허브로 조성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청정에너지 모범도시 조성) △섬유 및 자동차부품산업 등 창조적 혁신(제직·염색 위주의 섬유산업을 슈퍼섬유로 전환, 저부가가치 단순 자동차 부품산업을 스마트자동차 부품산업으로 전환) △일자리 50만개 창출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문화융성분야는 △어린이복합문화단지 조성(어린이회관리모델링) △글로벌 지역인재양성(중국어 중심 국제고 설립 등) △지역·계층간 교육격차 해소(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 △창작실험예술가 육성 프로젝트(창작 인프라 구축, 신진예술가 창작공간 확충 및 창작활동 지원) △대구관광객 1천만명 시대 △건강한 100세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등이다.안전복지분야는 △치매 등 노인질환 지원사업 강화(치매환자 가족의 의료비 및 심적부담 경감) △장애인이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생애주기 돌봄, 장애없는 환경조성 등) △대구형 복지기준선 설정(소득·주거·돌봄·건강·교육 5대 생활영역 시민복지기준 마련) △대구시민 건강 안전망 강화(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등)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대구 △대구형 영유아 보육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질 향상 등이다.녹색환경분야는 △대구 광역경제권 철도망 구축 △남부권 신공항 건설, 도시계획 전면 개편 △K2이전 및 후적지 개발 △도시경제 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서민주택난 해소 △KTX서대구역사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 및 도심교통난 완화 △도시녹화사업으로 녹색환경도시 조성 △안심연료단지 종합대책 추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대구·경북 취수원 이전 등이다.소통협치분야는 △시민이 주인되는 열린시정(시민원탁회의, 현장소통시장실,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정책공모제, 시민정책평가단 운영) △공직변화 핵심역량 강화 △대구·경북 상생협력 등이다.4개년 계획은 민선6기 시정의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담당별 책임추진을 위해 연도별 추진일정, 소요예산, 담당자를 명시하고 원클릭 시정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이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질없이 이행토록 할 계획이다.또 반기별 평가를 통해 완료된 과제는 목록에서 제외하고, 이행실적은 BSC와 직원 개인별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한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 100일 위원회는 대구시 최초로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대구사회 혁신아카데미 개최 제안, 주민참여예산제, 시민평가제도, 주민자치위원회 기능강화, 민원·제안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중심의 시정운영 강화를 제안하는 등 시정운영방식을 전환해 소통과 협치를 통한 열린 시정구현에 노력했다.공직사회 개혁과 책임행정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100일 위원회는 `시민행복, 창조대구`를 실현할 조직개편과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전문성, 능력 중심의 인사혁신방안을 제안했다.또 공직내부의 창의적인 마인드 함양을 위해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연결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과 토론을 통해 관련부서끼리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공직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정책실명제 운영을 강화하고 대구시 역점사업에 대해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성과평가까지 연계하는 원클릭 시정평가시스템 도입도 제안했다.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에 대한 정책 확대와 청년일자리 창출, 창업이나 청년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 등 새로운 청년 설계로 청년친화적 도시 기반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격차나 차별해소를 통해 지역간, 계층간, 성별간 균형발전 방향도 제시했다.부도심 개발, 서대구 KTX역사 건립, 도시 재정비사업, 노후공단 재생사업 등 상대적 낙후 지역을 발전시키고 골목시장이나 전통시장 활력 회복, 대구형 사회복지선 마련, 저소득층 교육격차해소, 문화소외계층 복지확대, 서민행복주택공급 등 계층간 격차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기존처럼 제한된 형태의 거버넌스가 아니라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해 지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변화와 혁신을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거버넌스 설정을 제안했다.특히 지난 9월26일 노사정 대타협을 시작으로 대학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 대구형 복지 모형 설정,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시민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 교육과 복지, 안전, 환경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김영화 공동위원장은 “100일 동안 민선6기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시동을 걸어 놓은 것으로 소임을 다했다”며 “변화와 혁신은 기존의 틀을 바꾸는 것이므로,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대구를 위한 변화와 혁신이 좌절되지 않고 4년내내 지속되기 위해서 대구의 주인인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뜨거운 성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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