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백조공원 조성 사업이 전문지식 부족으로 행정절차상 오류를 범하거나 사육 중인 혹고니가 환경적응 등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전면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백조공원 등에 따르면 최근 혹고니 3마리가 다치거나 발병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중 2마리는 완치됐으나 1마리는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안동 백조공원은 현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혹고니 25마리를 사육 중이다.병원 치료를 받은 혹고니 3마리 중 1마리는 날개를 다쳤고 2마리는 가슴에 종양이 생겼거나 칼슘 부족 등 환경적응 등에 문제점을 드러내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조류 전문가는 “혹고니를 낙동강에 텃새화하겠다는 안동시의 계획은 처음부터 모험에 가까운 발상”이라며 “겨울 철새를 추운 곳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생태적인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결국 수천만원의 예산으로 네덜란드에서 사온 혹고니를 번식시키기 위해 49억원이 소요된 백조공원을 건립하고 또다시 엄청난 예산을 들여 혹고니의 생육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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