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제1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객원 지위자 류명우(대전시향 전임지휘자) 씨가 진행하며, 협연자는 남효윤(피아노, 영남대 피아노과 3), 김광현(클라리넷, 영남대 관현악과 3), 김태균(피아노, 경북대 음악학과 4)이다.  니콜라이의 오페라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가운데 서곡이 무대의 첫 선을 보이는데, 이 서곡은 연주회에서 독립적으로 종종 연주되며, 민요적 선율과 발랄한 리듬으로 공연의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협연 무대의 첫 번째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남효윤이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 단조, Op.35’를 연주한다.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가 직접 연주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피아노와 독주 트럼펫, 현악기라는 독특한 편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곡의 협연을 맡은 남효윤은 현재 영남대 피아노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2010년 대구 스트링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이어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 E♭ 장조, Op.74’를 클라리넷티스트 김광현이 협연한다. 베버는 1811년에 당대의 클라리넷 명연주자이자 궁정 관현악단에 몸담고 있던 바에르만을 염두에 두고 이 곡을 썼다. 특히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은 밝고 경쾌하며 서정성이 짙다. 협연자 김광현은 현재 영남대 관현악과 3학년에 재학 중으로 2014년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세미 파이널리스트, 제23회 한음음악콩쿠르 클라리넷 부문 1위 등을 차지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날레 무대에 피아니스트 김태균이 나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F# 단조, Op.1’을 연주한다. 협연을 맡은 김태균은 2008년 제19회 창원음악협회 콩쿠르 피아노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경북대 음악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날 레퍼토리는 협연자들의 오디션 참가곡들인데 작년까지 협주곡 단악장을 연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1993년 이후 21년 만에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류명우 객원지휘자는 “대구경북지역 클래식 음악학도들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번 무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지역의 음악 전공자들이 대구시향과의 협연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전문 연주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이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좌석 교환 후 입장이 가능하다. 단, 20인 이상 단체 관람 희망 시, 대구시향 사무실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초대권 배부와 입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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