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9만그루 피해 울진 금강송군락지 30㎞ 근처까지 북상    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이 경북의 울창한 산림을 집어삼키고 있다.수 백년된 소나무가 하루 아침에 말라죽었다. 지금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과 전쟁을 하고 있다.소나무재선충병이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탓이다.김관용 경북지사가 나서 소나무재선충 박멸을 외치고 공무원이 총동원돼 소나무재선충 예방에 안간힘을 쏟지만 속수무책이다. 올들어 도내 13개 시·군에서 약 9만그루의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다.지난해 도내에서는 31만 그루의 소나무가 앓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피해는 약 30% 수준이다.경북도는 앞으로 6만 여그루의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큰 피해가 난 포항과 경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숙지지 않아 긴장하고 있다.올해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의 90%가 포항과 경주에 몰려 있다. 7번 국도를 따라 이어진 포항시 흥해읍과 경주시 강동면의 피해가 커서 소나무재선충 경계령이 내려졌다.비상경계령에 소나무재선충병은 급속도로 퍼져 죽은 소나무가 산 전체를 뒤덮고 있다.소나무재선충병은 경주·포항에 이어 경북 동해안 북쪽으로 번지면서 영덕군 병곡면에서도 발생했다. 금강송으로 유명한 울진지역도 소나무재선충이 옮길라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김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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