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공식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이후 수면 아래에만 있었던 대구 법조타운 이전 문제가 재논의 되고 있다. 최우식<사진> 대구고법원장은 2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구 수성의료지구 내 9만1737㎡(3만 평) 규모로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하고 대법원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있는 수성의료지구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11개 지역 중 하나다. 최 고법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과 이병석 의원이 대구 법원 청사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 같은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973년 10월30일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건평 1만4545㎡(4400평) 규모로 건축된 대구 법원 청사는 재판 수요 증가로 법정과 판사실 부족을 겪었다. 그동안 별관과 신별관 신축과 법정동 증축을 통해 현재 3만2862㎡(9941평) 규모로 늘렸지만, 공간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법원이 보유하고 있는 대지 면적으로는 더 이상 증축 등을 통한 공간 확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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