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3명 중 1명이 골다공증으로 남성보다 유병률이 5배 높았다.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의 주간건강과질병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22.4%)이 골다공증, 2명 중 1명(47.9%)이 골감소증이었고 정상적인 골밀도를 가진 사람은 29.7%에 불과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2008년 7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측정한 골밀도 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의 골밀도 수준과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3명 중 1명(37.3%)이 골다공증이었고, 2명 중 1명(48.9%)이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적인 골밀도를 가진 여성은 13.8%에 그쳤다.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7.5%로 여성의 5분의 1수준이었고 골감소증은 46.8%로 여성과 유사했다. 연령별로는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유병률이 50대 15.4%, 60대 36.6%, 70대 이상 68.5%로 10세 단위로 연령이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했다. 남성은 골다공증 유병률이 50대 3.5%, 60대 7.5%, 70대 이상 18.0%였다. 부위별로는 골다공증의 경우 요추가 17.8%로 가장 높았고 대퇴경부 13.1%, 대퇴골 3.0% 순이었다. 그러나 골다공증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은 사람은 4명 중 1명(전체 24.7%, 여자 28.6%, 남자 5.1%),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명 중 1명(전체 10.8%, 여자 12.4%, 남자 2.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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