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임신이 가장 큰 원인 2012년 불임 진단된 대상자 女14만8500명 男 4만1400명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6년째 초저출산 국가로서 2012년 불임으로 진단된 대상자 수는 약 19만명(여성 14만8500명, 남성 4만1400명)이며, 전년도에도 19만명 정도가 진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같은 기간 연령대별로 인구 10만 명당 불임 진료현황을 따져보면 남성은 35∼44세에서 가장 크게 증가(연평균 증가율 16.2%)했고, 이어 45∼49세에서 12.8% 증가했다.여성의 경우는 35∼39세에서 가장 크게 증가(연평균 증가율 10.8%)했고, 이어 40∼44세에서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매년 난임 및 불임 진단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 불임진단자수는 5년 전(2007년)보다 약 60% 증가해 여성 불임환자보다 급격한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임신을 하기 위해 불임부부의 한방 의료기관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조생식 시술 결정 이전에 체외수정 시술여성의 63.3%, 인공수정 시술여성의 58.3%가 한의원의나 한방병원을 통해 한약처방 및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술 결정 이후에도 각 10.8%, 7.9%가 한방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저출산 원인 가운데 인구학적 측면에서의 요인은 만혼화에서 비롯된다"며, "만혼으로 인한 생식능력의 감소와 고령으로 인한 고위험 임신 또는 자연유산 및 습관성유산, 장기간의 호르몬 균형을 저해하는 피임 사용의 증가, 스트레스 및 비만?운동 부족, 그리고 환경오염의 증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불임은 점차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현재 불임치료와 관련된 진료비용은 일부 불임원인 진단검사 또는 임신촉진 목적의 배란촉진제 사용 등에만 보험 급여화되며, 임신을 위한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등과 같은 고액의 보조생식 시술 및 시술을 위한 검사, 투약, 처치 등은 건강보험 급여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실정이다.정부는 이러한 불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부터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도입, 2010년부터는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사업을 시작해 2012년에는 국가 모자보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647억원을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의 불임환자에게 보조생식 시술비 지원금으로 지출했다.이밖에도 저출산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으로 2008년부터 시작된 고운맘카드라는 출산장려정책이 2013년으로 산부인과, 요양기관 등의 여성전문 병원뿐만 아니라 고운맘카드 지정요양기관이라면 한의원, 한방병원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그 기능을 확대하여 이미 상당수의 임산부가 사용하고 있다.동대문 맑은숲한의원 홍성범 원장은 "최근 불임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 중 4명에 1명 정도는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한약을 처방받고 있으며, 고운맘카드로도 산후관리나 유산후 몸조리에 필요한 한약을 처방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난임부부 지원사업  지원금이 실제 불임환자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이 18.0%, ‘만족’ 44.6%로 62.6%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돼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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