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중반 현 동인동 골목일대에 술안주와 식사용으로 소갈비에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어 연탄불에 양재기로 찜을 해 요리하는 것이 점차 호응을 얻어 한집 두집 개업하면서 오늘의 찜갈비 골목이 형성됐다.  동인동 찜갈비는 대구 특유의 매운맛이 살아있는 전통 음식인데 재료는 고춧가루와 마늘 그리고 매콤 달콤한 붉은 양념을 이용해 소비자의 입맛을 신선하게 자극한다.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맛과 마지막 남은 양념에 비벼먹는 밥맛이 일품이다.  동인동 찜갈비만의 매력은 찜갈비를 담는 용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세련된 용기 대신 6,70년대에 쓰던 노란색 찌그러진 양은 냄비가 밥상 위에 올라와 먹고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늘과 생강 범벅인 양념을 처음 본 외지인들은 지레 겁을 먹지만, 한번 맛본 사람들은 그 특유의 맛에 빠져들어 다시 찾게 되는 음식이다. 느끼하지 않고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맛으로 현재 대구 맛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매출액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해 대구에서 전국 첫 ‘착한골목 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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