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개척 132년, 설군 115년을 맞아 ‘안전한 울릉! 하나 되는 울릉인! 회망찬 미래 울릉‘ 이라는 주제로 울릉군민의 날 행사가 지난 24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최수일 울릉군수, 이철우 군의회의장 등 관내 각급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구리시장, 포항시·삼척시 부시장,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세월 어려웠던 시기에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울릉군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오늘날 울릉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역대 울릉군수와 역대 울릉군의회 의장들을 특별 초청해 열렸다.방송인 이상미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기념행사는 제1부 식전행사로 색소폰 동우회 연주와 스포츠댄스, 실버합창단 공연으로 첫무대를 장식해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제2부 기념식에서는 울릉군민헌장 낭독, 울릉군민의 날 제정 경위 및 연혁보고, 명예군민증 수여, 울릉군민상 시상 등 다채로운 행사프로그램으로 울릉군민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명예군민증은 재임시절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복지증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한 제37대 한희섭 (전)울릉군수가 받았고 그의 공적으로는 1994년 8월 9일부터 1995년 6월 30일까지 재임하는 동안 대단위 관광기반 시설 사업인 제1단계 죽도관광지 조성사업을 비롯 독도박물관 건립 유치 등 크고 작은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해 울릉도·독도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울릉군민상은 평소 남다른 애향심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노력한 김연옥씨가 봉사부문에, 지역 풍물판을 되살리고 주민들의 신명을 일으킨 장흥농악단이 문화·체육 부문에, 교육자적 정신으로 지역인재 육성에 정려(精勵)해온 임성숙씨가 교육부문에서 각각 수상했으며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 및 독도사랑 문화전파에 기여한 (사)한국생활음악협회 포항지부장 대니김, 울릉도 트위스트를 취입해 울릉도 홍보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이시스터즈(김천숙, 김희선)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최수일 울릉군수는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지역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울릉 발전의 결의를 새롭게 다짐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숭고한 개척의 기상으로 군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울릉도를 환동해의 거점 명품 녹색 관광섬으로 조성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