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35주기 추도식이 26일 서울, 구미, 문경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추도식은 추모제를 시작으로 추도사, 고인의 육성녹음 청취,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다.유족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와 지만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같은날 구미 박대통령 생가 추모관과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4년간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하숙한 문경시 문경읍 청운각에서도 당시 제자와 시민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구미시와 사단법인 박정희 대통령 생가 보존회(이사장 전병억)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김익수 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북도 부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1960~80년대 서독 정부가 대한민국에 제공한 차관의 ‘담보’로 떠났던 근로자들의 모임인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회원 45명이 추도식에 참석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아끼던 큰 영애(박근혜 대통령)는 통합지도자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성공에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