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원전 2호기의 운영허가가 2년이나 지연돼 이 같은 허가 예정시점을 발표했던 시공사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원전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이다. 삼성물산은 2012년 11월 “경주시의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내 신월성 2호기의 운영허가를 이달 중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허가 후)7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5월께 상업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신월성 2호기의 운영허가와 운전 예정시점 등을 밝힌 것으로 발주처인 한수원도 발표한 적이 없던 내용이어서 의외였다. 특히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던 상황이어서 신규 원전 가동에 대해서도 우려가 높아져 인근주민과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신월성 2호기의 운영허가는 시공사측의 예상과는 달리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계속 연기됐다.문제의 부품을 제거하고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부품 확보의 어려움과 성능 재확인, 또다른 부품문제 등으로 허가는 쉽게 이뤄지지 않아 2년째를 맞고 있다.다행히 최근 기술적인 최종 점검이 마무리돼 조만간 운영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당초 시공사가 예상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어 “시공사가 자신들의 실적홍보에 치우져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더구나 “원전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신규 원전 허가발표는 주민들에게 당혹감과 함께 예상과 다른 큰 지연으로 혼란까지 줘 주민들이 정부의 원전정책까지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은 “시공사의 신중치 못한 발표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주고 신뢰감을 떨어뜨렸다”며 “정부와 한수원은 원전관련 발표의 신중은 물론 시공사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5년 착공에 들어갔던 신월성 2호기는 설비용량 100만㎾급 가압경수로 개선형 한국표준원전으로 삼성의 경우 지난 2004년과 2005년 울진 5, 6호기에 이어 최근 신월성 1호기 등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지만 주 시공은 신월성 2호기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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