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보문사 불화 4점 중 2점이 26년전 도난 당했다가 지난 8월 회수돼 향후 보문사로 환수될 예정이다.   보문사는 이번 환수예정인 지장보살도(1767), 아미타불회도(1767) 2점을 비롯한 18~19세기 제작된 불화 신중도(1767), 영산회상도(1830) 등 총 4점을 지난 1989년 6월 5일 보문사 극락전에 보관하다가 도난당했다.지난 5월부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도난문화재가 고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는 사실을 집중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울 소재 한 사립박물관에 소장 중인 지장보살도와 아미타불회도 2점을 발견해 회수하게 돼 26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보문사 지장보살도는 중생들을 보살피는 지장보살이 중앙에 있고 그 아래 지옥 시왕들의 심판 장면을 그려 넣은 독특한 구도의 불화이며, 아미타불회도는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보살들과 팔부신중 등이 그려져 있는 작품이다.최선일 문화재청 감정위원은 지장보살을 중심에 그린 보문사 지장보살도는 조선 불화에는 전례가 없어 미술사적 가치가 크고, 학계에서는 앞으로 보물로 지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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