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8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종합대책 보고회를 갖고 향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에 관한 심층토론회를 가졌다.지난 8월 14일 이후 음식물쓰레기 폐수(이하 음폐수) 위탁처리 업체의 해양배출 중단으로 자칫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우려됐으나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내년 4월말까지 음식물자원화협회 영남권협의회 소속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하기로 해 고비를 넘겼었다.포항시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기관과 학계, 관련업체, 시민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왔으며, 이날 그동안 마련된 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단기 대책으로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음폐수 병합처리장의 정상화를 위해 음폐수 병합처리장 내 혐기성소화조 설치가 필수 조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혐기성소화조는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미생물을 이용하여 유기물을 생화학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설비로서 밀폐형으로 설치하여 악취제거에 효과가 탁월하며, 고농도 폐수를 처리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항시는 혐기성소화조를 이용해 악취제거와 함께 음폐원수의 수질 부하를 감소하여 병합처리장의 효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유기성 탈수오니 위탁처리비 및 약품비 등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혐기성소화조 설치에는 50여억 원 이상의 예산이 수반되며 예산수립과 사업자 선정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시는 법적인 검토와 경제적, 시간적인 상황을 고려해 재정사업이 아닌 순수 민간제안방식으로 민간투자를 유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중기 대책은 음폐수를 선강폐수처리장 유기탄소원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포항 하수처리장과 연계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믿을 수 있고 안정성 높은 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심도 깊은 중장기 대책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시민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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