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가동 중단된 월성1호기 즉각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정부가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월성1호기가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조차 없는 탓이다.낡은 원전 폐쇄 문제는 국감에서도 터졌다. 한수원의 국감 최대 쟁점은 낡은 원전 폐로, 방사능 안전대책이다. 여·야 의원들은 재수명연장을 검토 중인 부산시 기장군 고리1호기, 수명연장 검토 중인 경주 월성1호기 안전과 경제성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논란은 5년여를 끌어온 사안이다.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월성1호기, 10년 수명연장 4630억 손해월성1호기를 10년간 수명연장하면 4630억 원 손해본다.10년간 수명연장시 예상 총 수입액(전력판매금액) 2조1000억 원이다. 10년간 수명연장시 예상 총 운영비 2조5630억 원이고, 결국 10년간 수명연장시 매년 463억 원씩 총 4630억 원의 손실을 입는다.정부가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월성1호기가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실은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월성1호기 계속운전시 경제성 분석’에 따른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와 한수원 월성본부의 연간 운영비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이 결과는 2009년 한국수력원자력이 한전 전력연구원에 의뢰한 ‘월성1호기 계속운전시 경제성 분석’ 결과보고서에서 10년 수명연장시 1648억 원의 기업이익 발생한다고 밝힌 것과 배치돼 파장이 예상된다.▣수명연장시 매년 463억원 손실월성1호기를 10년간 수명연장 할 경우 수익은(생산된 전력의 총 판매금액) 약 2조1000억 원(2011년 판매단가 기준)이나, 월성본부 전체 운영비를 통해 추산한 중수로 1기의 평균운영비는 약 2563억 원으로 수명연장시 매년 463억 원씩 손실이 난다.월성1호기의 연간 운영비가 한전전력연구원에서 추정한 1025억 원 보다 2.5배 늘어나면서 10년간 수명연장시 총 운영비는 2조5630억 원으로 총 수입액인 2조1000억 원 보다 4630억 원이 더 많은 순손실 상태가 된다.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을 위해 가동중단 직전 5년간 투입한 설비교체비 5783억 원 더하면 순비용이 1조원(1조413억원)이 넘는다.홍 의원은 “안전성도 없고, 경제성도 없고, 국민 60% 이상이 반대하는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왜 해야 하냐”며 공격했다. 그는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는 수명연장은 있을 수 없다. 지금은 오히려 폐로를 준비해야 할 때다”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월성원전 안전 불안 엄습세계에서 제일 안전하다고 진단을 받았던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반경 30km까지 방사능 피폭을 가장 많이 입었다.원전 반경 30km 이내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석유화학공단 등 국가 핵심 산업이 산재해 있다.과거 가동 중에도 수십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월성 1호기에 안전문제가 발생하면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무너지게 된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핵없는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한 ‘탈핵운동본부’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월성 1호기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는 그 어떤 정책과 이윤보다 국민생명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며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월성1호기 등 노후 원전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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