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방치하면 더욱 심해질수도…

최근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08~2012년) 기준으로 ‘대상포진(B02)’에 대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8년 41만6281명에서 2012년 57만 3406명으로 5년 사이 약 15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1.3%). 건강보험 진료비 또한 연평균 1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대상포진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대상포진의 경우 대부분 50~60대의 연령층의 환자가 많다. 주로 면역력 저하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여름철과 같은 무더위에는 각별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상포진은 유년 시절 수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없어지지 않고 성인이 돼서까지 체내 잠복해 있다가 체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피부에 병적인 증상을 보이게 된다.  주로 여러 개의 붉은 반점이 수포로 변하는 증상과 심한 통증, 전신의 오한과 발열을 보이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면 안면신경에 장애를 일으켜 마비증상을 유발하는 구안와사로 이어질 수 있다. 대상포진은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데 귀에 발생한 경우 구안와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이를 중요시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구안와사와 같은 심한 후유증이 남는다고 많은 전문의들은 전했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는 대상포진의 발병 원인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의 저하 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데, 대상포진과 구안와사 치료에 대해 서대문 맑은숲한의원 김도호원장은 “대상포진 치료 시에는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할 때 예후가 좋으며 한의원에서는 한약과 침을 통해 면역력 개선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대상포진과 구안와사치료에 관련된 한약과 약재정보, 한의원 및 병원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