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간질환 사망률은 의외로 높다. 간질환은 간암과 간질환을 모두 합한 것을 의미한다. 2012년도 통계청 사망률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간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6명이다. 전체 사망률의 14.7%를 차지한다. 간질환의 발병원인은 밝혀졌지만 아직 100% 완치 가능한 방법은 없는 상태다.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치료법 연구를 위해 뜻을 모아 BRM(Biological Response Modifiers, 생체반응조절물질)연구소를 설립했다. 1985년 6월, 당시 간질환으로 10여 년을 투병한 20여 명이 치료법을 연구해보자는 취지로 모임을 가진 것이 오늘날의 BRM연구소가 됐다.처음에는 연구진이 3명밖에 되지 않았다. 민간요법에서 사용되는 간질환 치료물질을 찾고, 여러 사람들의 투병사례를 모으고, 한방과 식이요법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1987년 당시 서울대 의대 간호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최의수 연구원이 참여, 간질환의 임상영양학적인 치료에 대한 전 세계적인 자료를 전반적으로 정리해 식이요법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BRM연구소는 현재 천연물이 어떤 기전으로 간질환과 암을 다스리는지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학, 분자생물학, 후성유전학, 발생생물학의 기전을 조절하는 한방, 생체반응조절물질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제주대 정동기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제주 특산물인 삼백초 등을 포함한 여러 천연 복합물질을 활용한 항암작용을 연구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 연구는 암세포 추척 이미지 장치를 사용해 복합천연물이 실험용 쥐의 암 크기를 얼마나 줄이고 없어지게 하는지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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