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장익현 이사장)’가 제작한 대구 산(産) 창작뮤지컬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지난 2010년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제16회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의 초청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1~ 2일 양일간 중국상하이동방아트센터에서 펼쳐진 뮤지컬‘투란도트’는 한국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 선정으로 지난 3년간 개발해 온 최첨단 3D 기술을 적용시켜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상하이 관객을 만났다.세계 4대 오페라의 하나인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바다 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웰메이드(Well-Made)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선보이는 화려한 군무와 애절하고 또 웅장한 뮤지컬 넘버는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박소연)와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목숨까지 건 용감한 왕자 칼라프(이건명), 또 희생으로서 사랑을 보여준 류(이정미)...배우 한 명 한 명의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에 양일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특히,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 선정으로 개발된 최첨단 CT기술을 만난 뮤지컬 ‘투란도트’는 한층 더 화려해져 글로벌 콘텐츠로서 앞으로의 전망을 더 밝게 했다.이번에 선보인 CT기술은 투란도트의 지시에 따라 반응하는 ‘수수께끼 벽’에 해골이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감을 주어 ‘수수께끼 벽’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게 했고, 백 월(Back Wall)영상은 실제 바다 속에 있는 것 같은 실감나는 3D 영상으로 탄생하는 등 대사와 연출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를 첨단 기술로 채워 작품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이번 상하이 공연에는 특히 중국 뮤지컬 관계들과 현지에 있는 한국 뮤지컬 관계자들이 많이 찾아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기술 도입과 발전 가능성에 찬사를 보냈다. 중국의 대표적인 창작뮤지컬 제작자 겸 프로듀서인 리뚠은 “2년 전 중국 공연 이후 기술 융합까지 더해져 시각적으로 더 화려해지고 세련된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투란도트의 발전을 축하하며 상하이 관람객의 수준이 높은데 투란도트에 엄청나게 집중하고 기립 박수까지 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중국에서의 상품성을 확신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란도트의 중국 라이선스를 현실화해 중국 시장에서의 장기 공연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뮤지컬 ‘투란도트’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상하이 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인 상하이 컬쳐스퀘어 프로그래머이자 연기 교수인 리차드는 “아름다운 무대와 세계 보편적인 소재가 중국 관객을 감동시켰다. 동양의 창작뮤지컬이 국제도시 상하이의 공연 마니아들에게 이렇게 호응을 얻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뮤지컬 ‘투란도트’에 쏟아진 상하이 관객들의 반응에 놀라워했다.상하이에서 펼쳐진 한국의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도 많이 공연장을 찾아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진곤 주상해 한국문화원 원장은 “무엇보다 뮤지컬 투란도트가 중국에서 이렇게 열광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소재가 특정 지역만이 아는 이야기나 인물이 아닌 누구나 알고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창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뮤지컬 ‘투란도트’의 성공적인 상하이 공연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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