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은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액세서리 착용으로 대신한다. 피어싱은 학생들이 외모를 가꾸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만약 귀 피어싱을 고려하고 있다면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피어싱은 되도록 피부과에서 받는 것이 안전하다.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면 귀 뚫은 부위가 곪으면서 벌겋게 부어오르고,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상처가 곪은 후 피부가 붉고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다. 켈로이드는 작은 흉터가 점점 자라난 것을 말한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해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귀 피어싱 후 귀 켈로이드가 발생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한다. 귓불에 딱딱한 혹이 발생해 이물감이 심하고, 미용적으로도 매우 좋지 않아 서둘러 치료에 나선 예비대학생들이 많다”고 밝혔다. 귀 켈로이드 치료는 수술을 통해 귓불 속에 생긴 몽우리를 제거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안 전문의는 “수술을 위해 절제했던 피부는 흔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봉합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귀 켈로이드 수술을 마치고, 재봉합까지 완료하면 귓불에는 미세한 1자 흉터가 남는다.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므로 미용적으로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켈로이드는 유전적 성향과, 그 체질을 갖춘 사람들이 주로 걸릴 수 있다. 부모가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해서 자녀가 반드시 켈로이드 체질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경우보다 켈로이드 체질을 가질 확률이 높다.안 전문의는 “어릴 때 맞는 일명 불주사 자국으로 켈로이드 체질을 파악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주사를 맞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흉터가 크고 부풀어 오르는 양상을 보이면 켈로이드 체질을 의심해야 한다. 예전에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 봉합흔적을 따라 부풀어 오른 것이 보이거나, 긁힌 흉터가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도 눈치 챌 수 있다”고 전했다.켈로이드 치료는 빨리 이루어질수록 좋다. 주사요법, 재봉합수술, 레이저치료 등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할 수 있다. 흉터의 형태나 크기에 따라 재봉합수술이나 주사를 이용한 켈로이드 치료법을 받을 수 있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는 흉터의 크기에 따라 켈로이드 치료법을 다르게 적용한다. 불필요한 치료는 없애고 꼭 필요한 만큼의 시술을 통해 치료에 드는 비용부담이나 환자의 고생을 덜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안 전문의는 “불의의 사고로 갖게 된 수술흉터처럼 큰 켈로이드는 절제 후 재봉합수술과 전자선치료가 해결책이다. 수술흉터 부위를 절제한 후 다시 세밀한 봉합을 하면 흉터의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는 전자선 치료를 통해 더 좋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