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월성 1호기의 수명을 연장할 계획인 가운데, 원안위의 승인여부가 오는 13일 또는 내달 11일께 결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원자력안전기술원은 경주시의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해 계속운전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기술기준을 만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사결과를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이는 사실상 기술적 검토는 끝난 상태로 월성 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을 맞아 가동을 중단하고 계속운전을 위해 심사를 받아왔다.이로인해 원안위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이며 “13일께 심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관측이다.한수원은 원안위에서 월성 1호기 재가동을 승인하면 40일 가량의 정기검사를 거쳐 다음달께 발전소를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노후원전 폐쇄를 주장하고 있어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이럴 경우 원안위는 월성 1호기 재가동 승인여부를 잠시 미루고 신월성 2호기와 방폐장 운영을 먼저 허가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신월성 2호기는 당초 예상보다 운영허가가 2년, 방폐장은 6개월 정도 연기된 실정이다.한편 원안위는 매달 둘째 목요일에 회의를 열고 있어 오는 13일이 심의 예정일로, 이달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인 12월로 연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