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와 서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권정찬 화가<사진>와 김장현 서예가가 예천 학가산 보문사에서 신축한 조사전의 고승진영과 현판, 주련을 제작 무상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가 권정찬(경북도립대 교수)은 의상대사, 보조국사, 담연당 도명 대선사 진영 3점을 1여년에 걸쳐 제작했다. 전통의 천에 전통의 안료를 사용해 권교수 특유의 인물화 기법을 사용 여러 번의 고증을 거쳐 완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예가 김장현씨는 수차례의 시도와 서체연구로 조사전 현판과 보조국사 시를 주련으로 써 힘과 미가 잘 어우러진 필체를 보여준다. 화가 권정찬은 해외 여러 나라의 초대를 받아 개인전을 지속적으로 열어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화의 중심 작가이며, 남미에서는 동양의 대표작가, 일본에서는 피카소, 마티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작가, 중국에서는 한국당대선풍종사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서예가 김장현은 한시작가이면서 개성적인 필치로 서단의 각광을 받고 있는 40대의 기수, 뿌리 깊은 나무, 비밀의 문, 미인도 등 드라마에서 켈리그래픽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로 대만 정부와 호주국립대학에서 개인전을 초대 받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서예가이다. 한편 보문사 주지 도문스님은 “요즘 같이 어렵고 서로 협조가 잘 안 되는 때에 두 작가 선생님의 불사는 종교를 떠나 아직도 배려와 봉사를 실천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전 개관은 11월 16일 오전10시 반에 학가산 보문사에서 이루어지며 보문사에서는 두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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