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향교는 11일 성주웨딩(2층)에서 향교 유림 및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마련된 기로연 행사는 전통문화 및 선비정신 계승에 기여해온 성주향교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연례적인 행사로 높은 어른에게 팔꿈치를 구부려 공수한 손을 자기의 눈높이로 올리는 상읍례를 시작으로 문묘향배,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면서 술과 안주를 올리는 헌주례 등으로 진행됐다.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로, 오늘에 계승돼 노인어른들에게 조그마한 선물과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함께 마련한다는 점에 많은 의미가 있다.올해 기로연 효부상 시상자는 시모의 병간호 및 타의 모범으로 초전 문덕리의 전대남(氏)가 수상했으며, 벽진 집실의 장태식 옹께 헌주례를 올리며 진행됐다.김항곤 성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기로연 행사를 통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을 보전하고 경로효친사항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