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세상 만들겠다!”대구여성장애인연대, 여성장애인의 보호 위한 굳센 의지 밝혀폭력근절·권익활동 위한 다양한 캠페인… 여성장애인의 자립위한 작업장까지 개소해전통적인 유교사상과 지역의 보수성 등에 상처받고 있는 대구 일대 여성장애인들이 ‘대구여성장애인연대’를 통해 새 힘을 얻고 있다. 다양한 교육에 자부심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터까지 제공, 여성장애인들에게 사회구성원이라는 기쁨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곳은 여성장애인들의 성·가정폭력 등의 보호를 위해 캠페인 활동을 하는 것을 비롯, 여성장애인을 위한 각종 정책개발과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대구여성장애인연대 권순기 대표는 “여성장애인들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던 것이 지금의 대구여성장애인연대를 탄생시켰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여성장애인들의 행복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여성장애인연대, 시작의 축포를 쏘다대구여성장애인연대는 여성장애인의 권익회복과 복지증진은 물론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살 수 있게 지난 1997년 6월 한국여성장애인복지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대회를 갖고 설립됐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으로 결국 활동은 한 달 만에 중단됐고, 1998년 9월 미비하게 활동을 다시 시작해 2000년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식허가를 받고 2001년 1월 설립, 현재 500여명의 회원들이 여성장애인운동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대구여성장애인연대에 따르면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은 이미 2000년 4월 제1차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이런 이유로 지난 2월에 이르러 14주년이란 성숙한 나이를 갖게 된 것이다.조직도 역시 어느 기업 못지않게 생활문화부, 조직부, 직업부, 기획부 등 세부적으로 구성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부설기관으로 성폭력상담소, 여성장애인통합상담소,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등을 운영 중에 있다.◆ 대구여성장애인연대의 체계적인 교육, “아는 것이 힘이다” 대구여성장애인연대는 여성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로 생긴 교육 부재의 심각성을 인식, 평생교육 차원의 다양한 사회문화 사업 및 건강생활 체육 사업을 실시했다.또 성폭력, 가정폭력 등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철저한 예방교육과 함께 피해자의 경우엔 법률적, 의료적, 심리·정서적인 지원을 진행해왔다.이것만이 아니다.성, 교육, 취업 등의 차별로 인해 빈곤의 4중고를 겪고 있는 중증여성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 사업을 전개해 여성장애인 당사자의 역량강화와 인권신장에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교육 사업에서도 대구여성장애인연대는 적극적이었다.200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월 정기모임을 통한 회원들의 교육을 시작해 최근까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특히 2001년 5월부터 7월까지 ‘제1기 장애여성아카데미 강좌’를 시작, 제4기까지 여성장애인의 장애인식, 모성, 자아효능감 등 여러 분야에 대한 교육을 통해 여성장애인의 사회교육활동을 지원했다. 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교육사업인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순회교육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여성장애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일’대구여성장애인연대는 2003년 4월 취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증여성장애인을 위해 ‘새움공동작업장’을 개소했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장애인 취업재활 프로그램’을 지원 받아 운영했다.‘새움공동작업장’은 2007년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여성장애인연대부설 ‘여성장애인공동작업장’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2010년 6월 직업재활활동시설 유형 개편의 일환으로 ‘여성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인가받아 중증여성장애인의 직업 재활과 취업에 대한 욕구를 해결해왔다. 또 2009년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기업으로 아로마테라피스트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장애인들이 현재 ‘레베샵’이란 작업실을 열고 천연비누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여성장애인과 정책개발, 정책연구 활동대구여성장애인연대는 2003년 여성재단 지원사업으로 ‘여성장애인의 복지 전문 모니터 인적 자원개발 프로그램’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또 같은 해 8~11월까지 4개월간 대구시 여성발전기본조례 재정운동에 참가해 조례가 제정되는데 일조했다.2006년 5~11월까지 7개월 동안은 대구시 여성발전기금사업으로 대학에 재학 중인 여성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여성장애인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을 실시, 취업에 대한 자세와 실무 등을 교육했다.2009년 5월엔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장애인권 친화적 자치법규 연구팀’에 속해 대구광역시 자치법규 내 장애차별적 조항여부를 검토했으며, 2010년엔 대구광역시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조례만들기 팀에 속해 활동했다.대구여성장애인연대 권순기 대표는 “지금껏 대구여성장애인연대는 장애인 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여성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대구여성장애인연대는 더욱 더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자신의 강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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