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위해 토사매립을 진행하면서 연약토인 이암을 그대로 매립하고, 임부산물도 별도구분이나 절차없이 마구잡이식으로 매립해 부실시공이 우려된다.인근에서 조성중인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관련, 특정업체의 토사를 아무런 검증없이 전량 매립을 허가해 해당 업체가 수백억원의 건설이익을 얻어 특혜의혹은 물론 항만청과 업체 간 유착의혹도 제기되고 있다.포항해양항만청은 2011년 12월말부터 오는 2015년 6월까지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호안축조공사를 위해 토사 410만㎥를 매립하고 있다.포항항만청은 지난 10월말부터 오는 2015년 3월까지 S건설에 토사 100만㎥를 매립하는 것을 허가했다. 하지만 포항항만청은  2010년 5월 항만배후단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당시 매립토를 인근 소한리 영일만항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사로 매립한다는 기본계획을 무시하고 검증되지 않은 다른 지역의 토사를 마구 매립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포항항만청은 S건설에 토사매립을 허가하면서 토사 질의 적정성 여부와 토사 유입시기, 전체 매립량에 대한 구체적 협의없이 매립을 허가해 현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온 모든 종류의 토사가 그대로 매립돼 해양 오염에 따른 민원마저 제기되고 있다.바다에 매립되는 흙은 물에 녹지 않는 돌가루가 섞인 흙이어야 하지만 S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나오는 사토들은 물에 잘 녹는 이암(일명 떡돌)과 오니 수준의 진흙들이 많아 양오염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것이 토목전문가들의 견해다.S건설은 50㎝이하 크기로 매립하라는 규정을 어기고 있는데다 임부산물도 별도 구분없이 공사현장에서 가져온 토사를 마구 매립해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현장에는 덤프트럭과 포크레인 기사만 있을 뿐 안전요원이나 관리자는 전무하다.매립을 위한 기본시설인 도로는 물론 안전 표지판 등도 없는데다 덤프트럭은 과적을 일삼고 있어 포항항만청이 불·탈법 매립을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S건설은 이 토사매립으로 100만㎥가량의 토사매립장을 별도로 찾을 필요가 없어 어림잡아도 수백억원의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포항항만청이 특혜를 주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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