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중구, 주민들에겐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만규(60ㆍ사진) 대구 중구의회 의장은 대구의 중심인 중구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낙후지역 주거환경 정비사업 등 2가지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중구는 인구 8만여 명, 면적 7㎢로 대구의 8개 구ㆍ군 중 몸집이 가장 작지만, 여전히 도심의 중추기능을 맡고 있는 대구의 경제ㆍ사회ㆍ문화적 요충지다. 이상화고택에서 계산성당으로 이어지는 근대문화골목투어가 2012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이 의장은 “중구는 땅이 좁기 때문에 문화관광산업 밖에 활로가 없다”며 “단순히 거쳐만 가는 중구가 아닌, 중구에서 관광객들이 소비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해도 지역에서 소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이다. 현재 중구는 근대골목길, 김광석 길 등으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지만, 숙박과 먹거리, 쇼핑 등 편의시설 면에서는 다른 관광지 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는 또 문화 콘텐츠를 통한 도심재생과 더불어 낙후지역에 대한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심개발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현재 총 43개의 정비예정구역이 지정돼있고, 이 중 10개 구역에서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이 의장은 “주거환경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겠다”며 “주민을 위한 마음, 중구 발전을 위한 마음에는 집행부와 두 마음일 수 없으니 도심재생과 도심개발이 조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부분은 대폭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7대 대구 중구의회는 운영행정위원회와 복지도시위원회 등 2개의 상임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의원수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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