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치료비 836만원이248만원 의료비 절감 효과 #사례1. 41세 A씨는 3년 전 심장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진단받고 약물 치료를 받는 중에 올해 들어 증상이 악화돼 부정맥 시술을 권고 받았다. A씨는 높은 비용 부담에 망설였으나, 올 6월부터 ‘삼차원 영상 고주파절제술’ 건강보험 적용 소식을 듣고 8월에 시술을 받았다. 건보적용 전 병원비는 836만원이었지만, 8월부터 선택진료비까지 경감되면서 A씨는 248만원만 부담했다.#사례2. 75세 B씨는 다발성골수종으로 벨케이드와 탈리도마이드로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다가 올 4월부터 레블리미드를 외래진료를 통해 투약받기 시작했다. 레블리미드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전이었다면 월 500만원을 약값으로 지불해야했지만, 4월부터 월 25만원에 처방 받아 약값을 훨씬 줄일 수 있었다.#사례3. 32세 C씨는 건강검진으로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9월에 5일간 입원, 갑상선 절제술을 받았다. C씨는 그 전에 같은 수술을 받았던 환자에 비해 선택진료비는 19만원, 4인실 입원료는 36만원, 모두 55만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보건복지부는 19일 “올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2년차 시행과 함께, 3대 비급여 개선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결과, 실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작년 초음파검사에 이어, 올해 고가 항암제인 얼비툭스와 레블리미드, 캡슐내시경, 부정맥 치료술 등 총 73개 항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 바 있다. 환자 본인 부담을 5~10%까지 낮추는 산정특례 대상도 지난 2월 혈색소증 등 25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해 추가 지정했다.아울러 환자 부담이 가장 컸던 특진(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 등 이른바 3대 비급여에 대해서도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부담을 축소시켰다.이 같은 정책 시행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1~12일 이틀간 대국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 대상자의 85%가 의료비 절감 혜택을 받았고, 60%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복지부는 금년도 추진해온 의료비 부담 경감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더 나은 정책 추진을 위해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온라인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 국민 제안’을 접수키로 했다.만 19세 이상 국민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약 한달 간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및 각종 포털 등을 통해 연결되는 ‘국민의 소리를 들려주세요’ 코너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또한 정부는 환자 단체(한국환자단체연합회·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의 간담회도 실시해, 정책 효과 및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연말에는 보장성 강화 정책 관련 전문가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 및 ‘3대 비급여 제도개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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