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는 17일 시각장애를 딛고 지난 20년간 교육봉사에 헌신해온 이인숙(67·초등교육 70년 졸업) 덕포진교육박물관 관장을 제10회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인숙씨는 학교체험 박물관인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운영하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창의인성교육 봉사를 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나눔과 베품, 섬김의 고귀한 실천을 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씨는 1970년부터 교직 생활을 시작해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 학교를 떠나게 됐다. 이후 ‘눈을 다시 뜨게 해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다시 만나는 꿈을 이뤄주겠다’던 남편 김동선씨의 약속으로 덕포진교육박물관을 개관했다. 이씨는 실의와 절망을 딛고 박물관에서 풍금 연주와 동요 부르기 등 이야기 봉사를 통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인성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시각장애를 극복한 그녀의 연주가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박물관으로 모여들어 현재는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인도하는 감성코치로 봉사하고 있다.  1996년 개관한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초중고 단체, 교사연수, 노인대학, 복지회관, 군인정훈교육, 어머니교실, 초청강연 등 다양한 인성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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