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출자·출연기관인 (재)청송문화관광재단 직원 8명의 연간 인건비가 전체 재단 예산의 절반이 넘는 4억4000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9일 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청송군의회 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현시학)의 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5500만 원으로 대기업 수준이며, 준공무원에 해당하는 팀장은 초봉이 15~20년가량 근무한 6급 공무원 대우인 기본급여 3700여만 원을 받으며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이 신문은 정미진 군의원이 이와 같이 지적하는 한편 재단 사무국장의 경우 각종 수당을 포함해 연봉이 9000만 원이나 된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신문에서 정 의원은 “청송의 재정자립도는 10.5%로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 50.06%에 크게 밑돈다. 게다가 이런 고액의 인건비 책정은 수십 년간 노력으로 승진한 기존 청송군 공무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청송군의회가 청송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이 군 공영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데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청송군의회 신효광 의원은 “군은 옛 주왕산초등학교 부속건물을 예산 12억 원을 투입, 펜션 2개 동으로 개축하고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가 타 지역 출신인 청송문화관광재단 소속 A사무국장이 채용되면서 A국장에게 1개 동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며 “어느 조례에도 군 공영재산을 개인이 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없다. 군은 어떤 이유에서 A국장에게 특혜를 줬는지 모르겠다. 빠른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에서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문화관광재단의 인건비 기준은 재단설립 당시 이사회를 거쳐 만든 것이며, 기본 연봉 이외에 수당이 부가돼 인건비가 늘어났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한 뒤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겠다”며 “재단 사무국장이 채용된 뒤 기거할 곳이 없다고 해서 임시로 군 소유 펜션을 무상으로 빌려줬는데,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군 단위 문화관광재단이다. 올해 예산은 8억3600만 원이었고, 내년도 예산으로 15억 원이 편성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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