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로 시집온 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모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의성지역 8가구의 다문화가정이 24일 친정 방문길에 올랐다.의성군에 따르면 의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정순) 주관 아래 사전에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과한 지역내 다문화가정 8가구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14일간 일정으로 모국을 방문한다. 앞서 지난 18일 이들은 의성군청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모국방문시 유의사항에 대한 안내와 함께 각 가정별로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전달받았다. 남편과 함께 두살된 딸을 데리고 친정 방문길에 오른 판가엠(25·베트남)씨는 “한국에 시집온 지 3년 동안 친정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며 “항상 그리워하던 부모님께 예쁜 손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출국소감을 밝혔다.의성군 관계자는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은 친정 방문”이라며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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