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성분량과 제조사가 같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 16개 품목 중 11개 제품의 국내 평균가격이 해외 평균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품목은 국내가격이 해외가의 2.5배나 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원을 받아 다국적 제약회사 일반의약품 16개의 국내 평균가격과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독일의 평균가격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개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국내 평균가격이 해외 평균가격보다 비쌌다. 개비스콘 더블액션현탁액은 국내가격이 ㎖당 119원인데 외국가격은 47.7원에 불과해 한국이 149.5% 비쌌다. 애드빌 정(82.8%), 센트룸 실버정(51.8%), 드리클로(45.9%), 센트룸 정(35.0%), 오트리빈 멘톨 0.1% 분무제(32.2%), 카네스텐크림(22.3%), 둘코락스-S 장용정(21.8%) 등도 국내가격이 더 비쌌다. 스트렙실허니앤 레몬트로키(4.4%), 애드빌 리퀴겔 연질캡슐(2.8%), 비판텐연고(0.3%)도 국내에서 5개국 평균보다 비싸게 팔렸다. 반면 클라리틴 정(-52.9%), 라미실크림(-49.1%), 지르텍(-43.5%), 둘코락스 좌약(-19.5%), 잔탁75mg(-15.2%) 등은 국내가격이 외국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외품의 경우도 의약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내와 해외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가격이 조사된 총 10개 의약외품 중 7개 제품의 국내가격이 해외보다 비쌌다. 비노 데일리 모이스쳐 로션(57.0%), 폴리덴트 틀니 세정제(54.6%), 아벤느 오떼르말 미스트(18.8%), 세타필 크림(15.9%), 리스테린 쿨민트(9.5%), 오랄비50m에센셜 치실(8.2%), 세타필 로션(3.5%)등이 국내에서 비싸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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