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26일 대회의실에서 201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가졌다.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동희 시의회 의장, 기업지원기관장, 금융기관장, 연구개발(R&D)지원기관장, 기업 대표 등 2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선 대구상공회의소의 최근 경제 동향 발표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환율동향 발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대구상의는 하반기 지역경제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의 엔저, 유로존의 경기회복 지연,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에도 전국대비 산업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도 우리지역 경제전망에 대해 지역기업들은 ‘호전’(21.7%)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악화’(49.0%)될 것이라고 보는 비중이 높았고, 업종별로는 ‘호전’은 제조업이, ‘악화’는 유통업이 가장 높았다.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에서 지역기업인들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요건 완화 △대구시 정책자금 지원대상에 중소상장기업 포함 △건설현장 근로자파견 대상업무 개선 △외국인 근로자 숙련단절 방지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제도 운용방안 개선 등 총 5건을 건의했다.대구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요건완화와 관련, 타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와 건의가 많은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서 완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정책자금의 중소상장기업 포함에 대해선 상장기업이라도 기업여건을 감안해서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대구노동청은 건설현장 근로자파견 대상업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감안,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 입법취지인 정규직 근로자 보호와 함께 노동계와의 협의가 중요한 부분이어서 합의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 숙련 단절 방지를 위해 고용만료기간 6개월전에 채용신청을 해서 기존 근로자 퇴직 2~3개월전에 고용이 가능한 제도가 있으며, 이에 대해 각 기업들에게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이 활용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제도 운영과 관련, 원칙적으로 거래기업에 대한 가입제한은 두고 있지 않지만 각 기업별 신용등급을 1~15등급으로 나누어 14등급 이하로는 대출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오해라고 해명하고, 보험요율도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높은 수준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인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쉽지 않은 환경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금보다 정말 더 열심히 해야만 제자리에서 머무르지 않을 수 있으며, 지역내 기업 유치 여건이 좋아진 만큼 더 많은 좋은 기업이 오고 지역기업들의 경쟁력도 향상시켜 대구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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