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 전 최소 2시간 전에 음식 먹지않는 것이 좋다 "우리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려먹는 음식이 많습니다. 비만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약간 통통한 편인데요, 아토피나 성조숙증이 생활환경에 의해 좌우된다고 들어 식습관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고 싶습니다. 좀 더 건강하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딸아이를 가진 K씨의 질문이다.최근 여자 아이의 성조숙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짜증이 많아지고 부쩍 예민해졌다면 성조숙증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자 아이의 경우 조기 초경이 유발하는 2차 질환도 있어 빠른 예방과 검진, 치료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은 "어린 시절 식습관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바람직한 식습관을 만들어 줘야 한다. 달걀은 우유와 함께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좋은 음식이지만 아토피나 비만 확률이 높은 아이는 알 종류의 음식들을 줄여 주는 것이 좋다. 조개류, 가재, 새우, 오징어, 낙지 등과 같은 해산물 또한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과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음식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먹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 취침 전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취침 시간 역시 밤 9~10시 사이가 가장 좋으므로 저녁식사와 간식을 저녁 7~8시 안에는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여자 아이들의 성조숙증은 조기 유방발달, 이른 초경의 시작,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증가, 머리와 겨드랑이의 냄새로 구분하게 된다.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시작하는 신체변화로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는 아이들은 신체변화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게 되고, 이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는 경우도 있다.정 원장은 "아이들이 신체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성조숙증을 앞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조숙증 증상이 보인다면 초경을 지연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내성적인 아이라면 더욱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꼼꼼하고 섬세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초경을 한다고 해서 성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초경 후에도 평균 5㎝ 정도는 성장이 가능하고, 이때부터도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적절한 치료와 노력을 하면 예상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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