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복지예산이 엉뚱한 곳으로 줄줄이 세고있다.이같은 사실은 대구시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여기에 참가하는 사회복지법인 임원들에게 한끼 3만 원짜리 밥값을 지원하기로 해 불거졌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달 30일 대구시의 내년도 예산안 중 사회복지법인 워크숍에 5000만 원을 지원키고 편성했으며 이 가운데 3000만 원으로 임원 200명에게 한끼 3만 원짜리 중식비를 5차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교재비와 백서발간, 강사수당 등에 나머지 2000만 원이 책정됐다는 것.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가 워크숍 비용의 60%를 한끼 3만 원짜리 밥값으로 지출하고, 나머지 비용을 산출한 단가 등을 미뤄보아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맞춰 편성한 의혹이 짙다”고 밝히고 “서민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지방정부가 복지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이런 식의 세금 지원을 용납할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사회복지법인 워크숍은 2013년 추천이사제가 도입되면서 추천이사 임원 간의 소통과 정보교류,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열리며, 지난해 대구시는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이사 150명을 대상으로 2차례 워크숍을 개최했다.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워크숍을 여는 이 협회에는 대구지역 181개 법인 중 57곳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 협회에 지원하는 예산을 모두 거둬들이거나 삭감할 것을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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