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전국 처음으로 축제식 양식장을 이용한 전복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해삼은 마을어장 씨 뿌림 양식 수준이었으나, 도 어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평리 소재 무지개수산 축제식 복합양식사업에서는 2014년 4월 어린해삼 15g 3만5000마리를 입식해 현재까지 약 60g 정도 양호한 성장을 나타내고, 생존율 또한 80% 이상이라 동해안 해삼 완전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대부분 마을어장 씨뿌림으로 생산되고 있는 우리나라 해삼 생산량은 2012년 약 1935톤(경북 약 93톤)이었으며, 2012년 소비 증가로 인한 부족분 약 470톤을 해외에서 수입했다.우리나라 동해안산 해삼은 돌기가 많아 국내는 물론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해삼으로 인정받고 있어 이번 양식성공이 생산량 증가로 이어진다면 중국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석희 도 어업기술센터 소장은 “축제식 복합양식장에서 춘계 종묘와 추계 종묘의 성장과 생존율 비교 시험과 더불어, 울릉도, 독도 특산물 어린 홍해삼(5~20g)을 입식해 양식 가능성 여부도 시험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주변 해역에 위치한 축제식양식장 12개소를 동해안 해삼양식특화 단지로 조성해 한·중 FTA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