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클수록 심뇌혈관 질환보다 호흡기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일교차와 사망률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을지대학교에 따르면 황규성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지난 2012년 1월~12월까지 서울시내에서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26만7524명에 대한 사망원인 자료와 기상청 2012년 서울시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사망원인별 일교차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심뇌혈관질환에는 뇌졸중, 심근경색, 허혈성질환, 심부전, 심장병, 부정맥, 고혈압이 있으며, 호흡기계질환에는 천식, 만성 폐쇄성폐질환, 폐렴 등이 포함됐다. 일교차가 5도 미만일 때 기준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이면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4% 증가했다. 세부질환별로 보면 뇌졸중은 4%, 심근경색 3%, 허혈성심질환 4%, 심장병 3%, 고혈압 1%로 각각 사망률이 늘어났다.  이에 비해 호흡기계질환은 일교차가 5도 미만일 때 일교차가 5도 이상~10도 미만일 경우 9%, 10도 이상이면 14%나 사망률이 급증했다.  세부질환별로 보면 일교차가 10도 이상일 경우 사망률이 천식 8%, 만성폐쇄성폐질환 15%, 폐렴 13%로 각각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일교차와 사망률 관계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외부활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 일교차 5도미만 일 때보다 10도 이상일 때의 사망률이 4% 증가로 동일했다. 반면 호흡기계 질환은 같은 조건에서 남자의 사망률은 16%, 여자는 12%로 각각 증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